일전에 100억 이상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릴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다.
“Reels isn't a Format, it's a Language”라는 표현이 와닿았었는데, 쉬운 이해·엔터테이닝·공감이라는 측면에서 요즘 파트너 협력 광고가 앞으로 잘되는 것도 이러한 연장선이지 않나 싶다.
광고 같지 않은 로파이 영상, full 9:16 꽉 찬 화면은 전환율을 올리는 근거 기반이 된다. 이런 기본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릴스의 공식이다. ‘브랜드의 콘텐츠가 완벽하지 않을 때 더 마음에 든다’라고 대답한 젊은 소비자들의 비율이 84%라는 점을 보면 마케팅에는 정답이 없다. 실무에서는 사진 퀄리티와 영상 퀄리티가 높으면 전환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모순적이긴 하다.
릴스를 만들 때는
제품을 주인공으로,
제품을 해결책으로,
제품을 이야기 중심 소재로 풀어나가면 좋다.
썬플랜 대표님과 3년 동안 협업하면서 배운 점은 스토리텔링과 진정성을 고려해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릴스의 스토리텔링 구조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릴스를 만들 때는 시선을 3초 안에 잡고, 페인포인트를 이야기하고, 흥미를 유지하며 설득하고, 액션으로 연결 짓는다. Mobile First Creative 전략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 브랜드를 각인시키면서도 7초 안에 끝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제품의 한 가지 특장점을 골라 엔터테이닝한 방법으로 표현하면서도, 번지르르하게 꾸며낸 모습이 아닌 소소하고 편안하고 위트 있게 제품 기능을 보여주는 방식이 소비자와 공감을 만들기 좋다.
일전에 ‘닭형’이라는 브랜드를 했을 때, 직원들이 직접 재미있게 영상을 찍고 CS에서 포장지가 찢어진다는 문의가 많아 건물에서 실제로 상자를 떨어뜨려 찢어지지 않는다는 테스트 영상을 찍었는데 CTR 13%가 나왔던 경험이 있다. 이런 걸 데모테인먼트(Demotainment)라고 부른다.
핑크원더와 프로젝트를 했을 때는 제품을 일상 속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녹여 퀄리티 있게 디자인한 적이 있다. 이러한 전달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해 제품의 가치와 일치시킨다면 ROAS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Before → After 형태는 전환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너무 어그로성으로 가면 정책에 걸리기 때문에 ‘삶의 변화’를 강조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경험이 있다. 꼼수로 머신러닝 정책에 걸리지 않도록 중간에 Before → After를 보여주는 방식도 했었다.
영상의 트랜지션을 활용해 시·공간의 빠른 변화를 보여주면서도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있다. 음악의 비트감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꼼수는 요즘 워낙 영상들을 잘 만들어서 잘 통하지 않는다. 다만 고음 파트에서 전환율이 높았다는 그로스해킹 실험은 있었다.
『컨테이저스(Contagious)』라는 책에서도 실용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바이럴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실제 경험은 다양한 생활 팁을 CRM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썬플랜 대표님과 ‘비움’의 철학에 대해 불교적인 관점을 스토리에 녹여 이메일, 문자, 카카오 메시지로 풀어보기도 했다.
확실히 인물이 앞에 나오면 클릭률이 좋다. 이러한 장면은 대부분 신뢰감을 주기 위한 방식이다. 대표님들이 직접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많은 전략들이 있지만, 꽉 찬 화면과 시선을 끄는 3초를 어떻게 기획하냐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