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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철님의 수다학교 판교모임에서 배운점.

사업일기

by shaneshim 2026. 9.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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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변신철 코치님의 판교 아모레퍼시픽 센터에서 수다학교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AC2 44기 동기들과 찐한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고, 각자의 삶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에너지 레벨이 높아지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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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님은 좋은 목소리에 대하여 중요한 센터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은 목소리는 목소리 톤에서 그 사람의 삶의 기록이 나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나의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밥 먹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잘못된 습관 중 하나인데 잘 안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톤을 만드시려고 무척 애를 쓰고 집요하게 훈련하셨다고 했는데 검색해보면 성우 관련 수업들이 많다고 하셨다. 돌이켜보면 고수분들의 목소리는 다들 조용했던 것 같다. 마치 시냇물이 졸졸졸 흘러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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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결이란 대화를 잘 설계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대화를 던지다고 하셨다.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은 최현국 코치님의 코칭 대화 모델 프로세스를 훈련하는 것이였다. 맨 처음에는 코칭의 정석이라는 대화가 매우 어색하고 힘들었었지만, 돌이켜 보니 대화를 설계하는 훌륭한 방식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칼로저스의 적극적 경청과 상호깊은 연결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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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시작은 재미부터 시작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 와이프는 항상 유머로 치고 들어오며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유머를 턴테이킹 하다보다 이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 고등학교 때 유머로 친구들을 모두 리드했던 친구가 떠오른다. 그게 소셜 영향력을 발휘하는 첫 걸음인 것 같다. 리더는 때로 바보 같으면서도 재밌어야 하는 것도 소셜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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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님은 사람들에게 따뜻함,편안함 이라는 키워드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셨다고 했다. 참 부러운 능력이다. 나는 이와의 반대의 피드백을 받아왔던 사람 중 한명으로써 다정함도 훈련으로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있다. 나는 훈련하지 않았을 뿐 생존을 위한 호전적 환경도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라는 가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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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동기면담의 정신을 말씀해 주셨을 때다. 동기면담의 정신은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넣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에 망치를 한 대 얻어 맏았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경험해 오면서 가치 교환이라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다 보면 어필하는게 많아지고 마케팅 메세지가 많아지며, 자꾸 상대방에게 뭘 주려고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게 교정반사로도 이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그래서 기본 스탠스는 "그럴수도 있지"라는 태도를 취하는게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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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님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자꾸 대화를 하다가 교정반사가 올라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질문에서 신철님은 오히려 교정반사의 이면에 깔려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져 주셨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통제하려고 하는 것, 자기가 우월해지고 싶다는 심리 등등 세션 참가자들은 이야기 했다. 신철님은 교정반사의 근원은 자기가 말을 하고 싶은 욕구. 즉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서 고백을 해야 교정 반사가 해결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피드백을 주셨다. 내가 여지껏 수동적 환경에서 내 생각들을 표현하지 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표현적 글쓰기가 효과가 있었던 것은 내 생각과 말을 쏟아낸 것이니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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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싫어할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흥미로운 질문도 있었는데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백전백승이 아님) 내가 유리한 곳에서 동기면담을 써야지 . 불리한 곳에서 사용하지 말라라는 조언이 와닿았다. "상처입고 누구나 깨지게 되어 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갖지 마라. 죄책감은 새로운 죄책감을 만들어 내고 함정에 빠지게 된다. 죄책감을 느낀 사람은 상처받은 동물과 같다." 라는 표현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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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스킬이 좋은 사람은 맥락 단서를 빨리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프로젝트,직장,팀원들,가족 등 대화를 나누는 우리의 일상에서 맥락을 잘 찾는다는 것은 주변을 볼 수 있는 관찰력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맥락을 어떻게 하면 빨리 찾는가에 대해서 일전에 사례개념화를 알려주신 적이 있었는데 맥락은 직관의 영역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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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세션이 있었는데 첫번째 대화는 ac2 44기 동기이신 고경만 님과의 대화였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비언어적인 눈빛부터 "아 많이 힘드셨군요"가 느껴졌다. 그걸 이야기하고 싶은 모습의 영이 나를 비춰줬다. 아니나 다를까 그런 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응원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우리는 문장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는데 A는 B의 아버지다라는 주제였다. 경만님은 "공허가 펼쳐짐의 아버지다."라는 주제를 꺼내셨다. 아마 개인적인 공허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펼쳐짐의 전략이 있었으리라 생각했다. 칼로저스의 8장이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외로움과 공허에 대해서 취약하다. 과거에 나도 공허와 정체성을 잃었던 적이 있는데 그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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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화는 ac2 44기 동기이신 김다은 님과의 대화였다. 문장의 주제는 B는 A의 본질이다. 라는 주제다. 뜬금없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해서 난이도를 올렸다. 다은님은 "평안은 가정의 본질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다은님이 생각하시는 평안은 무엇인지 따라 들어가보니 여유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다은 님은 여유라는 핵심 가치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의 한 방식이셨던 것이다. 원래의 키워드에서 여유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내가는 장면들이 흥미 진진했다. 다은님은 나에게 자켓이라는 단어를 주셨고 나는 인정은 코칭의 본질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 했다. 올해의 가장 새로운 자켓은 무엇보다 최현국 코치님에게 수련받았던 실전지도 및 코칭축어록 지도이다. 내가 질문을 통해 명상으로 이끄는 삶으로 가게 해주셨고, 적극적 경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던 분이다. 작년에는 신철님의 동기면담이라는 자켓을 입었다면, 올해는 무엇보다 코칭이라는 자켓을 입은 것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과연 내년의 자켓을 무엇일지 기대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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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승범님이 Patterns For API Design이라는 책 번역을 완료하셔서 선물해 주셨는데 진작에 축하의 메시지를 못드린 점이 아쉬웠다. 의외의 선물로 또한 개발자분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4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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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루는 디바인메트릭스라는 책에서 나오는 영적인 끈 즉 우리가 신비라고 불리는 영역은 그 순간 순간마다의 장면을 김연아가 회전 스핀을 하듯 적분처럼 쌓여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어제 수다학교 판교모임에서 지금 이 순간 영적인 끈을 비언어적,언어적 그리고 몸으로 그 순간의 장면들을 경험했다. 이런 순간들을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애써주신 변신철 코치님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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