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에서 레고플레이를 배우고 난 후, 어디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우리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난뒤에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다들 휴가 어디가시냐는 질문에 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터라 이 질문에 답변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승빈님이 부채가 쌓일 수 있다는 피드백에 아차 했었다.
그래서 빠르게 시리어스 플레이를 주문을 했고, CAC에서는 3년뒤에 애자일코치의 모습이 어떨까?라는 질문이었다면 우리 가족이 바라는 3년뒤에 모습이 어떨까? 라는 것으로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는 예시로 현재 우리 상태의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유는 코칭의 정석에서도 내가 바라는 미래의 긍정적 감정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현실점검을 하는 그 사이의 이너게임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근거와 논문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딸이었다. 내가 동기면담을 시작하기 시작하면 "아빠 또 그랬구나 이거 할거지"라며 이미 다 알아차려서 코칭이 힘들다. 근데 레고로 하니깐 재밌어 가지고 막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는게 너무 흥미로웠다. 현재 우리 가족의 모습들을 그려놓고, 3년뒤의 모습을 만들어봤는데 ...
갑자기 와이프가 울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런 대화를 깊게 나누고 싶었는데 대화할 시간도 없고 자기는 요새 이렇게 저녁먹고 대화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감정을 헤아려 주면서 로저스 선생님이 알려주셨던 동기면담도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 그리고 가족들끼리 서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로저스 선생님이 인정이 최후의 궁극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비판적이고 초이성적으로 태어난 나 자신의 불꽃이 하나 가슴에 생긴마냥 잔울림이 있었다.
평소에는 도구에 집중하는 것이 무슨 통찰을 가져오냐?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AC2에서 펀더멘털한 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지 도구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이제는 좀 생각이 달라졌다. 훌륭한 도구들이 뒷바침되면서 펀더멘털한 것을 균형있게 바라봐야 다이나믹스를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