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전략

[AC2_박정수멘토님에게 배운 야생학습] Flipped Learning을 몸으로 깨닫다.

shaneshim 2026. 9.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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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프로젝트를 했고, 또한 많은 경험들을 통해 성장의 벨류를 느낀다. 물론 거기에는 실패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이걸 야생학습이라고 부르는데 교실안에 갇혀서 하는 수업보다는 직접 야생의 환경에서 체험하는 것을 추구한다. 물론 명시적 X 암묵적 지식을 피드백 해 줄 수 있는 코치가 있으면 아주 좋은 환경일 것이다.

AC2 박정수님(현 윔블러드 CTO)과 너드랩 팀이 Flipped Learning을 결합한 멘토링 X 코칭을 진행했다. flipped Learning은 거꾸로 교실이라는 개념으로 학생이 먼저 선 경험적 수업을 진행하고, 멘토링 시간에 막혔던 부분이라든지 심화 내용을 피드백 및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일전에 김창준님이 정리해주신 퍼포먼스 공식이란게 있는데 AC2에서 가르치는 내용이기도하다. (나는 레벨2는 배우지 않았지만 동기분들이 퍼포먼스 레벨에 대해서 언급이 많았었다.)

performance = valid knowledge (valid tacit knowledge * valid explicit knowledge) * practice * habit * meta-cognition * tools * social capital * energy (cognitive energy * affective energy * physical energy)

성과 = 유효한 지식 (유효한 암묵지 × 유효한 명시지) × 연습 × 습관 × 메타인지 × 도구 × 사회적 자본 × 에너지 (인지적 에너지 × 정서적 에너지 × 신체적 에너지)

저 상위 요소들이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피드백 주셨다. 즉 어느 하나를 기깔나게 잘해도 하나가 바닥이면 전체의 성과를 확 낮추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강점보다는 전체적인 단점을 개선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적 작업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습관, 운동, 정서적 에너지, 네트워크,명시적 암묵적지식, 의도적 수련 등등도 모두 고려되어야 퍼포먼스는 증가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은 명목지만 얻어간다. 인지적인 부분만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멘토링과 코칭에서는 암묵지를 얻어가는 것. 그리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아야 의미가 있다.

디스코드에서 우리는 같이 정수님의 피드백으로 세션이 시작되었다. 너드랩이 워크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다. 설계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첫 단추이기 때문에 정수님과의 멘토링에서 우리가 어떤 outcome으로 얻어갈지를 고민하다가 프리모템을 설계하기로 방향을 바꾼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정수님은 질문들을 보신뒤 5 WHYS를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 아인슈타인이 이야기 했던 문제정의 기법과 닮아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55분은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5분은 해결책에 대해 생각하겠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담에서는 구체적 장면을 떠올려 상황에 대해 깊게 들어가 사건에 대한 인지적 측면에서 꺼내는 기법이 있다. 우리는 특정 문제라고 생각했던 장면을 꺼내기 시작했고, 5 WHYS라는 퍼실리테이션 도구를 통해 문제에 대한 구체화와 레벨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작은 스몰 사건의 문제를 다시 구조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상황과 우리가 다시 바라는 모습과의 차이를 인지하면서 우리가 뭘 놓치고 있었는지 실제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토론하기 시작했다. 너드랩 백엔드 개발자 분이 문제를 문제라고 결론짓지 않고, 하나의 현상으로 본다라는 이 말이 나의 마음속에 꽂혔다. 정수님은 스몰 사건이 빅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세상이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시야를 돌려 로그인 성공의 초첨으로 다시 이야기 나누다보니 비밀번호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따라서 비밀번호에 대한 매직링크 이야기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보안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존의 비밀번호의 시스템은 관성적인게 아닌가라는 생각과 동시에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을 성공시켜보자라는 이야기까지 번지게 되었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확하게 배운 것 같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찾아가는 방법. 마치 칼로저스의 상담처럼 구체적인 장면을 떠올리고 문제의 small 여정들을 탐색하면서 big game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문제를 관찰하고 문제를 현상의 하나로 보며 결론짓지 않고, 더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정수님이 배운점으로 피드백하여 정리해 주신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제 영역 이해하기 (정수님이 정리해주신 영역)

  • 상황/사건을 비-평가적으로 관찰하기,
  • 문제에 대한 멘탈 모델을 개선하기,
  • 현재 내가 문제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멘탈 모델을 리뷰하기 위해서 명시적인 표상 활용하기 -- 시각화,
  •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를 재정의하기,
  • 핵심 원인 분석 (root cause analysis). ToC CRT. cause-effect diagramming (이건 못다뤘고),
  • 개념화 (conceptualization), 환원(reduction) -- '결국 합치는 문제네? DB도, JWT도',

해결책 탐색하기

  • 구조-보존 변혁(structure-preserving transformation)적인 가장 단순한 해결책의 연쇄 설계하기,
  • 변화 중에 구조를 보존하기 위해서 CI나 자동화된 회귀테스트가 도움이 됨,
  • 진화적인 설계

협력적으로 동적시각화를 하면서 우리가 어떤걸 회고했는지 다같이 구체적인 장면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여태껏 해왔던 과정들이 상세히 떠오르면서 팀끼리 턴테이킹 되는 묘한 장면도 연출 되었다. 동적시각화도 멘토링과 코칭이 잘 되었던 점에서 많은 기여를 했고 문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릴 수 있었다.

플립드 러닝은 학습의 시간을 재구조화 한다. 수업시간에는 고차원의 사고와 서로의 피드백의 밀도를 더해가면서 학습의 깊이를 더해간다.

경험적 학습은 단순히 해보는 것을 넘어서서 경험을 성찰하고, 개념화 할 수 있다. 개념화 된 내용은 다시 새로운 곳에 적용되고 정반합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야생학습은 학습이 일어나는 환경과 그 안에서의 주도성을 재정의 한다. 통제되고 안정된 환경이라는 교실을 벗어나 비정형적인 야생의 공간에서 학습이 자발적이고 창발적으로 일어나도록 함으로써 적응성과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다.

문제 정의를 해가면서 TOC (제약이론)에 대해 피드백을 주셨는데, 문제의 본질을 찾아과는 과정에서 정형화가 잘 되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다. (TOC는 경험주의에서 몸으로 배운적이 있다.)

너드랩팀은 정수님과의 팀 멘토링 X 코칭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 직관적 경험을 느끼며 앞으로 너드랩의 문제 본질 찾기는 괜찮은 팀 문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AI에 중독된 사회. 모두가 부상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은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근원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생각해야하고 안타깝게도 고통을 겪어야 생각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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